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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달리기, 기록보다 발 건강 우선

사진(c)shutterstock_Photosani
 
신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운동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마라톤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초보자들도 참여하는 러닝대회가 급증한 만큼 러닝의 대중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러닝은 심폐혈관뿐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무리하게 뛸 경우, 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러닝 등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할 경우 발바닥 자체의 힘줄이 부분 파열돼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 발에 긴장을 가할 경우 이 근육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초기에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발바닥 뒤쪽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또 발바닥의 근막은 처음 몇 걸음 옮길 때에 긴장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통증을 방치해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보행 장애까지 올 수 있지만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발바닥과 장딴지의 꾸준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몇 가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 만으로도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붓고 통증이 있는 발바닥에 얼음찜질을 하고 조금 더 심한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이 같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러닝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변우진 진료원장은 “러닝 중 균형과 안정, 추진력과 같은 주요한 기능들이 발에 달려있다”며 “러닝 후 발바닥 통증을 종종 경험하는데 족저근막염이라는 질환을 모르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만성으로 진행되어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러닝 후에 아킬레스건에 심하게 체중이 실려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아킬레스건염’도 러너를 괴롭히는 주범이다.
 
아킬레스건이란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줄로써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강하게 작용하는 근육을 말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은 근육이 지탱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설 때 일어나는데 보통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급격하게 운동을 하거나 운동 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경우 혹은 쿠션 없이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아킬레스건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고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심해지면 뒤꿈치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세포가 죽고 죽은 세포가 순환되지 않고 힘줄에 박혀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파열이 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염증이 생긴 건염이라면 당분간 운동을 중지하고 얼음찜질로 안정을 취한 뒤 증상이 완화되면 온열요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을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예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아킬레스건염 예방에 좋다.
 
단단한 지면에서 달리기를 할 때에는 발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12~13mm정도 높고 발등 부위가 유연한 신발을 착용한다.
 
손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깔창과 같은 보조기나 석고 고정으로 치료하고 재활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힘줄을 꿰매는 수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킬레스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운동을 쉬어야 한다. 특히 기초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급하게 운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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