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부터 메디칼에 침 치료 혜택이 추가됐다. 한의사들은 프로바이더로 신청해 한의원 경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AdobeStock_ zimmytws
신규 신청 시 6개월 걸려, 빌링 코드는 단 4개뿐
보험수가 올리는 건 풀어야 할 과제
메디칼(Medi-Cal)에 침 치료 혜택이 포함된 것은 가주 지역 한의사들에겐 희소식이다. 물론 보험수가가 낮고 한의원 방문횟수가 한 달에 두 번으로 제한돼 있는 것은 단점이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의료정책에 침 치료가 포함됐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메디칼 프로바이더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한의사들의 경우 연간 1만달러 내외의 보험료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어 한의원 경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메디칼에 관심 있는 한의사라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거 메디칼 보험료를 노리고 치료가 아닌 다른 물건(생필품 등)으로 대체했던 편법 및 불법 행위는 근절돼야만 한다. 그래야 한의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보험수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사 단체들의 로비 및 권익 신장 노력이 필요할 때다.
본지가 이와 관련된 소식을 주간 e-메일 뉴스레터로 발송한 이후, 과거에 프로바이더로 활동했던 한의사들은 물론 신규로 프로바이더 가입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전화가 많았다. 이에 가장 많은 질문들을 모아 Q&A식으로 정리해봤다.
–한의사 프로바이더로 신규 가입하려면?
“메디칼 프로바이더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한의사 면허, 유효한 운전면허나 ID 카드, NPI 번호, 소셜시큐리티번호나 Federal 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 (FEIN) or Individual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 (ITIN), 로컬 비즈니스 라이센스 및 택스 라이센스, 상호등록 증명서류(Fictitious Business Name Statement), 셀러 퍼미트(seller permit)등이 필요하다. 메디칼 홈페이지(www.medi-cal.ca.gov)에 들어가면 신청 양식이 있으므로 다운로드 받아 기재해 보내면 되는데 연간 $554의 등록비용을 내야한다”
–과거에 프로바이더로 활동했다. 유효한가?
“가능하다. 단 현재까지도 메디컬 프로바이더가 액티브(Active)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메디칼 전화 서비스 센터로 전화(T. 800-541-5555)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에 전화하면 된다. 메디칼 빌링 팔러시와 과정(policies and procedures), 프로바이더 매뉴얼 정보, 프로바이더 양식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과거 프로바이더인데 한의원을 이전했는데?
“이런 경우엔 모든 양식을 다시 기재하여 보내야 한다. 단 별도의 등록비는 받지 않는다”
–프로바이더로 신청한 뒤 바로 메디칼 환자를 받아도 되나?
“안 된다. 법적으로 프로바이더가 됐다는 인정을 받은 후 환자를 받아야 한다. 등록에 걸리는 시간은 통상 6개월로 보면 된다”
–메디칼 관련 빌링은 어떻게 하나?
“메디칼 빌링을 하기 위해서는 CMS-1500 형식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숫자 기입 시에는 ICD-10코드와 진료수가 기입 시 소수점을 생략한다.
메디칼 빌링에 사용하는 코드는 모두 4개로 97801(전침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개 이상의 침으로 환자를 치료한 경우, 최초 15분), 97811(전침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침 후 다시 자침, 15분이 경과한 경우), 97813(전침을 사용하면서 자침 후 최초 15분이 지난 경우), 97814(전침을 사용하면서 최초 15분이 경과, 추가로 15분을 치료한 경우) 등이다.
현재 이렇게 4개(97810, 97811, 97813, 97814) 등 코드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의 수가는 최대 $5.79로 돼 있다. 한 달에 한 명의 환자에게 최대 $20가 조금 넘는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서류 기재에 자신이 없는데?
“영어가 자신이 없거나 바빠서 각종 등록 서류를 일일이 기재하기 힘든 경우엔 보험빌링 회사인 아큐&허브 빌링을 활용하면 된다.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서류대행을 해준다. 또한 수수료를 내면 보험 빌링 대행도 해주므로 유용하다(메디칼 프로바이더 신청 서류대행 문의 T. 213-973-7789)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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