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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의 전립선암의 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의대 명지병원은 최근 원내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가 전향적 코호트 연구분석을 통해 PSA의 구간대 별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의 전립선암의 발생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현영 교수는 같은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값이라면 대사증후군이 있는 자에게서 좀 더 적극적인 암진단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사증후군을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것이 전립선암 발생을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립선암은 최근 갑상선암에 이어 발병률과 발생속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남성암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성암 발생순위 10위에 불과했으나 이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해 지난 2013년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특히 2013년 한 해에만 9515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2000년 1304명과 비교하면 13년 사이 7배 이상 급증했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암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이다.
신 교수는 전립선암의 가파른 증가세는 △고령 인구의 증가 △식생활 문화의 서구화 △전립선특이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PSA)을 포함한 진단 기술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교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전립선 이외의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전립선암을 발견하는데 유용하다”며 “이 때문에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적어도 1년에 한 번 검사해야한다”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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