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비급여 비용의 병원별 격차가 여전해 1인실 상급병실료의 최고와 최저의 격차가 35만 9000원으로 4.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3개 비급여 공개항목을 분석한 결과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9000원, 가장 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전립선과 갑상선에 대한 다빈치로봇수술료는 모두 충북대병원이 150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대부속 목동병원의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수술료는 500만원으로 충북대병원과 1000만원의 차이가 났다.
갑상선 수술의 경우 가장 싼 원광대 병원이 440만원으로 충북대병원보다 1060만원 저렴했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치과보철료는 삼성서울병원이 106만원이었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17만원에 그쳐 6배의 차이가 났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이 400만원을 받았고 충북대병원은 80만원을 받아 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을 받았지만 길병원은 115만원을 받았다.
한방경피온열검사(부분)의 경우 아주대병원이 20만8000원을 받았지만 인제대부산백병원은 1만원만 받는 등 격차가 20배 이상 났다.
이외에 MRI 진단료는 2015년 뇌, 뇌혈관, 경추, 요천추 각각 많게는 최고와 최저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42만9000원에서 20만6000원까지 차이가 났다.
윤소하 의원은 “비급여 진료비 공개가 병원 의료진 및 의료기기의 수준 등 개별 병원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국민들에게 병원간 정보획득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들이 다른 병원과의 비교를 통해 합리적 가격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정작 지난 3년간의 공개 결과를 보면 비급여 진료비 격차는 물론 금액 자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가격 공시만이 아닌 진료행위 빈도를 포함한 정확한 비급여 진료비 파악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완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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