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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혈관성 치매, 한방 전침으로 인지기능 개선

사진(c)AdobeStock_phaendin

 

한국 연구진이 65세 이상 고령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혈솬성 치매를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하며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에 의해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부산대 최병태 교수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한방 전침 치료가 혈관성 치매의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전침은 전통적인 한의학적 침의 원리에 현대적인 전기요법을 통합한 한방치료법이다.
 
혈관성 치매에 걸리면 뇌의 백색질이 손상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 뇌의 희소돌기아교세포(뉴런을 절연물질로 감싸 뉴런 사이의 신호전달을 돕는 세포)를 분화시켜 백색질을 치료하는 방식이 쓰인다.
 
연구팀은 생쥐의 혈관성 치매모델을 이용해 한방에서 뇌혈관 질환에 널리 쓰이는 백회와 대추두 혈자리를 전침으로 자극했을 때 뇌혈류 저하로 인한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가 회복되는 것을 밝혀냈다.
 
전침은 침에 전기요법을 통합한 한방치료법으로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뇌졸중재활 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침을 시행한 결과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의 증식 활성과 함께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가 촉진돼 혈관성 치매의 인지기능 저하의 주요 요인인 뇌의 백색질 손상이 완화되는 등 인지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세포분열이나 생장을 촉진하는 생장인자의 유전자 발현이 높아지는 것을 증명했는데 특히 뉴로트로핀4/5가 티로신인산화수용체B와 함께 증가하는 것을 통해 이 두 물질이 뇌의 백색질 손상을 회복하는데 주된 작용을 하는 것을 밝혔다.
 
최병태 교수는 “전침으로 혈관성 치매 치료 가능성과 생장인자를 매개로 한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새로운 치매 치료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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