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Andrea Danti
여름이 되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지는 소위 ‘냉방병형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장마와 에어컨의 찬 바람은 관절염 통증의 주범으로 꼽힌다.
관절은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온도와 기압은 관절의 압력에 영향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장마철이 되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될 때 “무릎이 쑤신다” 거나 “아이고 다리야” 라고 외치며 손으로 무릎을 두드리는 모습은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니다.
여름철 실내 냉방 또한 무릎 관절염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지나치게 강한 냉방은 관절액을 굳게 만들어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액은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냉방을 세게 틀 경우 관절액이 굳을 수 있는데 이는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까지 굳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면 우천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철의 무리한 다이어트도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이들이 운동과 식이요법, 마사지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자칫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일회성이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격한 움직임은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혀 무릎관절염과 같은 관절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달리기, 등산,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의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이 많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기후 자체가 무릎 관절 내 연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 내부가 팽창하여 신경을 자극해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등산, 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이나 역동적인 야외활동까지 할 경우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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