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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홍삼, 아무나 먹어도 좋을까?

사진(c)shutterstock_JinYoung Lee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홍삼을 비롯한 각종 영양제와 보양식, 건강기능식품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에 좋다,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변의 소문과 광고만을 맹신한 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의 경우, 갱년기 여성에게는 유사 에스트로겐 효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 한 해 동안 집계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 건수가 502건에 달했는데, 이 중 백수오와 홍삼 관련 제품에 대한 신고가 150여건이 넘었다.

식약처는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물과 동시에 홍삼을 복용할 경우 질 출혈이나 코피를 유발할 수 있고, 홍삼 섭취 자체로 두통과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홍삼에는 여성호르몬이 직접 함유돼 있지는 않지만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여성 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 중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 여성이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부인과 질환이 있는 사람이 ‘홍삼’을 오남용하게 되면 생리과대, 부정출혈, 유방통이 유발될 수 있다.

에스트로겐 의존성이 있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갱년기 여성과 어르신들은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부작용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현재의 건강상태와 체질, 식습관, 운동량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구매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도움말=대한한의사협회)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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