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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봄철 손목터널증후군 기승

사진(c)Dollarphotoclub_staras

완연한 봄바람에 들로 산으로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춘래불사춘’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겨우내 떨어진 신체 면역력과 굳어 있던 관절 및 주변 인대, 근육들은 환절기 큰 일교차를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매서운 추위로 인해 관절 및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다.

추운 날씨에 운동량도 덩달아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관절 주변 근력이 약해지게 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큰 폭으로 오른 기온에 봄철 운동부터 나들이, 집안 대청소 등 활발한 활동들이 시작된다.

하지만 겨우내 굳고 약해진 관절이 아무런 준비 없이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크고 작은 관절 질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박준석 과장은 “봄맞이 대청소, 운동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에는 대표적으로 손목을 꼽을 수 있으며 준비 스트레칭 없는 과도한 손목 관절 사용은 손가락이나 손목에 찌릿하고 저린 증상을 동반하는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이 과도한 손목 사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고 좁아지면서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이 시큰거리고 검지와 중지에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질환 방치 시 물건을 들 때 손목이 찌릿하고 힘이 빠지는 등 손목을 가볍게 사용하는 일상적인 활동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근전도 검사로 판별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비롯한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박 과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초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크게 호전될 수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소염진통제를 단순 진통제와 혼동하여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며 “소염진통제는 손목 힘줄과 신경의 염증을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약물과 운동치료를 적절히 병행하여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무리한 손목 사용 후에는 따뜻한 물에 손목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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