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Dollarphotoclub_Mara Zemgaliete
요구르트가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저스틴 부엔디아 연구원은 요구르트를 매주 5번 이상 마시면 장기적으로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트레스가 5일 보도했다.
간호사건강연구(NHS)에 참가한 22~55세 여성과 전문의료원건강후속연구(HPFS)에 참가한 40~75세 전문의료인(대부분 남성) 총 7만4609명의 18~30년에 걸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부엔디아 연구원은 밝혔다.
매주 요구르트를 5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요구르트를 훨씬 덜 먹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약했다.
그러나 혈압관리 식단으로 알려진 대시(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다이어트를 하면서 요구르트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시 다이어트의 점수가 높으면서 매주 5번 이상 요구르트를 먹는 사람은 대시 다이어트 점수가 낮으면서 매주 1번 요구르트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31% 낮았다.
요구르트의 이러한 효과는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성분인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casein-derived tripeptide)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엔디아 연구원은 설명했다.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는 인체의 혈압을 조절하는 시스템 중 하나인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에 작용,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 밝혀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밖에 매일 우유와 치즈를 먹는 것도 혈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요구르트가 그 어떤 유제품보다 단연 효과가 컸다.
그 이유는 혈압상승 억제와 연관이 있는 미네랄인 칼슘과 칼륨이 요구르트에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부엔디아 연구원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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