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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대상포진’

사진(c)Dollarphotoclub_iQoncept

50대 주부 이수자(가명)씨는 몇 일 전부터 온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기 시작했다.

지난 연휴 동안 무리한 탓이겠지 생각하고 파스를 붙여봤지만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몇 일 전 피부반점과 물집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이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특정 신경 속에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 신경에 손상을 줘 통증과 이상감각을 일으키고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피곤이 쌓이거나 평소 하지 않던 과격한 야외활동, 영양 불균형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게 되는데 면연력이 약한 50~60대는 물론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명에서 2014년 64만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으며 여성은 7.9%, 남성은 6.4% 증가로 여성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25.6%, 60대 18.5%, 70대 12.7%로 전체의 60.9%를 50대이상이 차지했고 성별로 보면 50대이상 환자 중 여성이 63.5%로 남성(56.9%)보다 1.6배나 많았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초기증상으로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몸살감기 증세가 나타나다가 눈에 보이는 물집, 발진 등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를 파괴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러한 통증은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신경에 상처를 남겨 지속적인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눈 주위를 침범한 대상포진으로 시력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고 얼굴 부위를 침범해 안면신경 마비, 뇌신경을 침범해 뇌수막염, 방광 부위를 침범해 신경성 방광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고른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면역력이 약한 대상포진 위험군이라면 백신접종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60세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의 예방효과는 51%에서 최대 7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플러스병원 가정의학과 나서영 과장은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키우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며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젊은층도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노인층을 비롯한 젊은이들도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의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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