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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회전근개파열, 증상 비슷·혼동 쉬워”
새해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은 여기저기 잦은 통증이 발생하면서 새삼 나이가 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어깨는 관절 운동 범위가 크고 사용 빈도가 가장 많아 퇴행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병하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층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은데, 치료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우선적으로이뤄져야 한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증상의 차이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위 조직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유착되거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별다른 외상없이 질환이 발생하고 정확한 원인도 알려져 있지 않다.
회전근개파열도 별다른 외상없이,퇴행성 변화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이 파열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어깨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두 질환 모두 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하고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등 뒤로 올리는 것은 수월한데 옆으로 올릴때는 운동 장애와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 환자의 경우 모든 방향에서 팔을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정도 팔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오십견 환자의 팔은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동탄시티병원 나상은 원장은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여러 개의 힘줄이 모두 끊어져 심각한 어깨 관절 및 근육 손상이 나타나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예방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초음파, MRI 등 검사를 할 수 있는데 파열 범위, 증상, 연령 등을 고려해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다.
어깨 관절치료는 초기에 발견할 경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힘줄 손상의 정도가 크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오십견은 약물과 주사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어깨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절반 이상 끊어진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후 4~5개월간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어깨 질환은 평소 예방이 중요한데 특히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관절막이 굳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보온에 신경 쓰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경직된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 원장은 “대부분 환자들이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가 되면 병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 치료 시간과 회복기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어 섣부른 자가 판단은 금해야 한다”며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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