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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 주에서 C형 간염에 걸린 간호사가 1년 넘게 병원에서 일하면서 약 7200명의 환자와 접촉했지만 절반 이상의 접촉 환자들이 감염 여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2b형 C형 간염에 걸린 유타 주 간호사 엘렛 닐슨(49)과 1년 5개월 동안 접촉한 7200여 명의 환자 중 35%인 2500여 명만이 감염 검사를 받았다.
앞서 닐슨은 2013년 6월 17일부터 2014년 11월 25일까지 매케이 디 병원과 데이비스 병원에서 일하면서 환자들과 접촉했다.
그는 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불법적으로 약품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형을 부과받고 병원에서 해고됐다.
지난해 닐슨의 감염 사실이 드러난 이후 10월부터 진행된 무료 검사가 이번 달 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병원과 보건 당국 측은 접촉한 환자들에게 속히 검사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 피해자 수는 오는 2월 또는 3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미 양성 반응을 보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 관리·예방 유타 센터의 역학자인 앤절라 던 박사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집단 발병으로 본다”며 “2명 이상의 환자가 C형 간염에 걸린 것은 집단 발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반 이상의 환자가 마지막 날까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무료 검사 기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고 덧붙였다.
그는 C형 간염은 수십 년의 잠복기를 가지며 당장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접촉한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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