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의 임상 교육 강화
“한의대 석사과정의 한의사 면허 취득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면허를 딴다고 해도 바로 환자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 한의대 교육의 현실입니다.”
지난 7월 동국대 LA캠퍼스(DULA)에 부임한 신임 이승덕 총장은 그 동안 한의대 교육의 부족한 점을 살피고 이를 보강할 계획을 새해부터 하나씩 실천할 예정이다.
먼저 한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학생들로 구성된 박사과정부터 확 바꾸겠다는 것이 신년 계획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앞으로 박사과정은 임상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종 임상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임상교육은 특히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전공의를 대상으로 적용하면서 효과를 검증 받은 방법으로 이를 총장이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논의돼 왔던 전자차트의 적용을 2016년 3월부터 시작한다. 오픈소스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전자차트를 진료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앞으로 보험도 전자차트를 이용해 청구할 계획이다.
박사과정 교육에서 중요한 논문과 관련한 교육과 도서관의 인터넷 속도를 개선 전자저널의 검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등 학교 시설 및 설비투자도 계획돼 있다. 특히 논문과 관련한 강의는 동영상으로 제작, 학생들이 계속해서 강의내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덕 총장은 “그간 소규모로 운영돼 온 한국 동국대 병원의 진료참관 연수 프로그램 등이 대폭 범위한 한의교육을 2016년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발전하는 DULA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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