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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의약대학의 카오챠훙 박사가 B형과 C형 간염 또는 이 두 가지가 겹친 환자 4만9967명과 간염이 없는 19만9868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파킨슨병 발병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추적관찰 기간에 전체 간염 환자 중 21%를 차지한 C형 간염 환자 그룹에서는 120명, 간염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1천50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카오 박사는 밝혔다.
이는 연령, 성별, 당뇨병 등 교란요인을 감안했을 때 C형 간염 환자가 간염이 없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30% 높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체 간염 환자 중 대부분을 차지한 B형 간염 환자(71%)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겹친 환자(8%)는 파킨슨병 발병률이 간염이 없는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간염 중에서 유독 C헝 간염이 파킨슨병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신경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고 신경계에서 증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고 카오 박사는 지적했다.
최근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의 사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도파민 결핍은 파킨슨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카오 박사는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분석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2월23일자)에 실렸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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