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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완치 없다! 끈질긴 염증성 장질환

사진(c)Dollarphotoclub_7activestudio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서구적 식습관, 특히 인스턴트를 위주로 한 자극적인 식생활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인에게 만연한 스트레스나 과음도 일정 부분 관련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재발율이 높고 통증의 강도가 세며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불편을 초래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호전·재발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우리나라 사람에게 새롭게 부각되는 소화기 질환의 하나가 염증성 장질환이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란 대장과 소장에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기전이 있어서 장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한다.

특정 세균에 의한 장염이나 식중독이 발생하였다면 원인균만 제거되면 증상은 호전되고 환자는 큰 어려움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결핵성 장염을 제외하면 병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했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게 되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다.

또한 장기화하게 되면 악성 종양으로의 이행율이 비교적 높아 한번 발병하면 거의 평생을 병과 싸워야 하는 고질병으로 알려져 왔다.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는?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 질환을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결핵성 장염, 그리고 베체트병 등이 그것이다.

이 중 결핵성장염은 한국동란을 전후하여 결핵이 만연하면서 폐결핵에 이어 결핵성 장염 환자도 많이 발생했으나 예방접종과 화학요법을 비롯한 국가의 결핵 퇴치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하여 현재는 실제 임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이와 반대로 채식 위주의 우리나라 식생활이 지난 20년간 서구화되면서 육류를 위시한 지방단백식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아울러 패스트푸드와 같은 먹을거리가 주변에 많아짐에 따라 장질환도 서구화의 길을 걷게 됐다.

그 결과 서양인, 특히 백인에게 호발한다고 알려져 왔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달리 베체트병은 서구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본, 중국, 중동, 지중해 연안국가 등과 우리나라에서 호발하고 있다.

1937년 터키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어 명명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 첫 환자를 보고했다.

구강과 성기부에 궤양이 생기고 안질환을 동반하는 등 피부, 관절,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 전신적으로 다양한 장기를 함께 침범하는 매우 복잡한 질환으로 소화기 중에서도 말단 회장과 맹장을 자주 침범하는 것으로 돼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는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윤지영 과장은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구분하고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일반인에 비하여 10~20배 정도의 대장암 발생위험도가 있고 유병기간이 길수록, 병변부위가 넓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전암병변(다른 상태보다도 고빈도로 암이 되기 쉬운 병변)이나 조기 대장암의 발견을 위한 감시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론병도 대장암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하여 높고 특히 복잡치루나 항문협착 등의 난치성 항문질환이 심한 환자들이 고위험군이지만 궤양성 대장염 환자처럼 대장암의 감시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다 필요한 건 아니다.

◆염증성 장질환에 필요한 식이요법은?

염증성 장질환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콩, 절인 채소, 오렌지, 레몬, 과일 주스,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마가린,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 등을 들 수 있지만,

이러한 음식들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식사 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서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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