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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미국에 맞는 알찬 교육으로 최고 한의사 양성

동국대 LA캠퍼스 이승덕 신임 총장 인터뷰

한국서 박사과정 교육 경험 살릴 터

 

“한국의 동국대에서 박사과정 학생을 지도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미국의 동국대 LA 캠퍼스(DULA)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한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7월초 새로 부임한 DULA 이승덕 총장<사진>이 밝힌 앞으로 학교 운영의 큰 그림이다. 이 총장은 한국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 지난 1999년부터 같은 대학에서 침구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인천 및 일산, 강남의 동국대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한 임상경험이 있다.

한국 이외에도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대체의학연구소(NCAM)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했고 세계건강기구(WHO)의 경혈 표준화 작업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총장은 미국 한의대의 현실에 맞게 졸업 후 임상의로써 성공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한의대 교육을 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DULA에서는 한의학 고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기에 최근 한의학 연구추세인 증거에 기반을 둔(Evidence Based) 의학 교육을 융합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런 방법으로 교육을 받은 한의대생이 앞으로 졸업 후 임상에서도 한의학을 잘 모르지만 서양 과학이 더욱 익숙한 현지인 환자들과의 대화에서도 훨씬 유리함은 물론 다른 의료계와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간 DULA의 총장이 자주 바뀌었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이 총장은 “지난 10년간 DULA에 7명의 총장이 있었다”라면서 “최근 한국 동국대 이사회에서 총장임기를 4년간 보장하고 학교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등 총장직의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DULA 박사과정에 대한 한의학인증위원회(ACAOM) 인증 진행사항 역시 편안하게 설명했다. 그는 “이미 한국에서 ACAOM의 역할을 하는 대학인증평가단 부단장 등 평가단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최대한 학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그간 한국에서 지도한 박사과정 학생만 50명으로 오히려 박사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온 것이라고 ACAOM측에 말했고 관련 이력서를 보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한의계를 위해 그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유명 강사들의 인맥과 해외에서 학문적으로 교류한 각국의 한의 관련 인맥을 활용, 앞으로 보수교육에 이들을 초대해 미국 한의사들이 더욱 새롭고 임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게 늘릴 계획이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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