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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3, 2024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5년간 1조시장 창출

△대한한의사협회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과 함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지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과 함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지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상장기업 비중은 1% 미만, 중소기업이 88.4%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연간 평균 생산액 규모도 미미하고 업체 매출 증가율은 2009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다.

한의협은 “국산 의료기기 시장 성장률은 사실상 정체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한의원이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면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사가 의료기기 사용하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5년간 1조원 규모 추가 내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정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의원급 한의원은 1만3600여 개소, 한방병원은 220여 개소 중 30~70%가 혈액검사기, 소변검사기, 초음파진단기, 엑스레이 등의 의료기기를 들여놓는다고 가정하면 5년 안에 1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의협은 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해 연간 500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발목, 목, 요추·골반 부위 등을 삐어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연간 364만7657명인데, 이들이 진단 검사를 위해 다른 의료기관을 추가로 방문하지 않으면 50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의협은 “발목이 삐어 한의원을 찾는 환자만 연간 117만9996명에 달한다”며 “여러 근골격계 환자들이 한의원과 의원을 동시에 방문해 추가로 발생하는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가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치료하기 위한 엑스레이나 초음파 사용은 기본적인 의무에 해당한다”며 “보건복지부는 더는 의사들의 갑질에 휘둘리지 말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 겸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오호석 상임대표는 “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의 진료 선택권이 무시당하고 있다”며 “의사들의 기득권으로 인해 한의사의 의료기 사용이 좌초되는 위기를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는 환자를 더 정확히 진단하는 의료기가 개발됐는데도 조선시대처럼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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