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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잘못된 걸음걸이, 무릎 연골 손상주의

사진ⓒDollarphotoclub_pankajstock123

차량 이용과 바쁜 업무 등으로 걷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루 상당량을 걸어 다닌다.

특히 봄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책이나 등산 등 걷는 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9년부~2013년 무릎관절증 환자에 대해 조사 분석한 결과  3~5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3월 발병률은 전월대비 약 14% 증가했으며 5월까지 환자 수는 꾸준히 늘었는데 이는 겨울철 근력과 유연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야외활동이 급증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인 임모씨(35세)는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해 주말에 주변 산책을 즐겨하는 것은 물론 웬만큼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닐 정도다.

최근엔 날씨도 좋아 주말이면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걸을 때마다 무릎과 골반에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큰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고 계단을 오르 내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임씨의 진단명은 슬개골연골연화증.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점점 약해지는 질환으로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용을 피하고 걷는 것이 좋다.

잘못된 자세로 걷게 되면 되려 무릎 관절과 골반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적으로 눈에 띄게 심한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이 아니면 교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데, 이러한 자세로 장기간 걷게 되면 무릎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발을 바깥쪽으로 벌리고 걷는 팔자걸음은 고관절과 무릎 관절 바깥쪽에 무리를 준다.

발이 밖을향하기에 무릎 외측에 충격이 가고 자연히 몸의 회전이 커지기 때문.

두 발 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걸음도 문제로 팔자걸음과 반대로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주면서 무릎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발 뒤꿈치 쪽에 위치한 아킬레스건이짧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로예스병원 황은천 원장은 “평소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지 않고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걸음걸이가 잘못되면 무릎, 허리 등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초반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기에 골반과 고관절 등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 습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무릎이 붓고 시큰거리거나 굽혔다 펼 때 소리가 난다면 추벽증후군이나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무릎이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MRI등의 정밀검사 후 관절내시경 혹은 줄기세포 연골 재생 등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황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는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지만 체형불균형 및 척추와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바른 자세로 걷는 걷이 중요한데 양발끝을 11자로 유지하고 걷는 동안 뒷 무릎은 쭉 폈다 자연스럽게 굽히는 것이 좋으며, 머리는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어깨와 가슴을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걸음걸이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걷고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근력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겠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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