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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과 입춘이 지나고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驚蟄)이 다가왔다.
하지만 봄철 환절기는 춥고 건조한 공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계절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 발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환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코를 골게 되면 수면 중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뇌파각성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초래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몸에서 수면장애 현상이 일어나면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증가되는데, 이 호르몬은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게 된다.
결국 코골이가 혈압을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혈압약을 아무리 먹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코골이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하는 이유다.
고혈압은 최근 서구식 식생활,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급증하고 있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고혈압 환자가 혈압 약을 먹어도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 인지를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뇌졸중은 가을에 접어드는 무렵과 겨울철에 빈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코골이 또는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주간졸음 및 심장혈관질환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해외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상인에 비해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서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3.3배에 이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를 치료하면 혈압도 낮출 뿐만 아니라 고혈압의 위험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수면장애의 치료는 유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다소 쌀쌀하고 건조한 봄철 환절기에는 가을철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으로 인한 각종 뇌질환의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코골이 증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를 골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뇌졸중은 수면장애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로 진단된다면 양압기나 약물치료, 수술적 방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 높은 베개를 피하고 옆으로 누워 자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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