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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의료 속설 중 담석증에 맥주가 좋다는 속설은 거의 상식으로 통한다.
맥주나 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용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그럴 듯한 논리까지 더해져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돌처럼 단단해져 담석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담낭이나 담관에 염증, 폐쇄를 일으켜 복통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담즙이 흐르는 길인 담도가 있고 이 중간부위에 주머니 모양으로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 농축하는 쓸개라고도 불리는 담낭이 있다.
여기서 다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수송하는 것이 담관이다.
담석은 이런 장기 내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맥주 등 수분섭취를 통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의들은 담석을 요로결석과 혼동해서 이런 속설이 생겼다고 지적한다.
요로결석의 경우 결석의 크기가 작고 위치에 따라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담석은 인위적으로 배출이 힘들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맥주 같은 알코올이 들어간 음식은 담석 예방에는 효과가 있다고는 알려져 있지만 섭취량에 대해서 정확히 정립되지 않은데다 담석을 배출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맥주보단 균형 잡힌 식습관이 담석증 환자에겐 필요하다.
담석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거나 폭식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저콜레스테롤 음식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만일 평소 속쓰림이나 복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 후 담석에 의한 통증인지를 확인 해봐야 한다.
담석증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담즙의 흐름을 방해해 췌장염, 간경화 등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배꼽을 통해 1.5cm미만의 절개창을 내 수술하는 단일공복강경수술을 통해 이루어 지는데 이 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참튼튼병원 청담지점 단일공 복강경센터 김정윤원장은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섭취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 섭취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소화불량, 복통 등 담석증 증상이 보인다면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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