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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임신 중 체중 15㎏이상 늘면 과체중아위험 2.2배

사진(c)Dollarphotoclub_Syda Productions

 

임신 중 체중이 15㎏ 이상 늘면 과체중아 또는 거대아를 낳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원장 민응기)은 29일 지난해 아이를 낳은 임신부 5773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출산 경향 분석결과를 담은 ‘2014 제일산모인덱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임신부의 19.9%가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이런 임신부들은 몸무게 정상인 임신부에 비해 과체중아와 거대아(4㎏ 이상)를 낳을 위험이 각각 2.3배에 달했다.

실제로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인 임신부는 과체중아, 거대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2명 중 1명은 제왕절개를 시행했다.

또 임신성 당뇨와 임신성 고혈압 발생 빈도 역시 정상 임신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임신 전 적정 체중을 유지했어도 임신 중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 산과적 합병증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체중 증가량은 11~16㎏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석대상 임신부의 35%가 임신 중 체중이 15㎏ 이상 증가했으며 20㎏ 이상 늘어난 임신부도 7.4%에 달했다.

병원 측은 체중이 15㎏ 이상 증가한 임신부는 과체중아 출산 위험률이 2.1배, 거대아 출산 위험률이 2.2배, 제왕절개 위험률이 1.45배 가량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과체중아나 거대아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됐을 때 정상체중이었던 아이보다 고지혈증, 고혈당, 복부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임신 전·후 체중관리가 출생 후 아이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밖에도 비만한 엄마의 태아는 신경관 결손 같은 중추신경계 기형과 심장기형이 정상 여성의 태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복부비만 초음파 검사 시 해상도를 떨어뜨려 검사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김민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먹고 싶은 대로 많이 먹어야 태아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양적인 식사보다는 질적인 식사로 체중관리를 해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영향 불균형과 무월경 등 임신의 방해 요소가 될 수 있고,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정상 범위 내에서 체질량 지수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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