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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만병의 근원 비만, 허리 건강까지 위협

사진(c)Dollarphotoclub_NinaMalyna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무거운 살은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을 어렵게 해 척추 부담을 높인다. 특히 척추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비만은 독이나 다름없다.

◆복부 비만은 디스크에 독…살 빼야 허리도 가뿐해

비만일수록 몸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인데 그 중 복부비만은 허리에 악영향을 주는 첫째 요소다.

살이 찌면 지방은 쌓이고 근육은 줄어 힘이 없어져 자연스럽게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고 몸의 중심점이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척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복부비만으로 인해 배를 내밀고 허리를 젖히고 걷는 경우 척추 아랫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으로 복부 비만을 제거해야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복부가 날씬할수록 무게중심이 척추에 가까워져 자세가 바르게 정렬되기 때문에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 심한 비만 환자, 수술 후 회복 느려

최근 미국의 의료전문 매체 Medscape의 보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의 환자 중 복부 비만인 환자들은 재수술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부위를 수술해도 비만 환자의 경우 피부 절개 길이가 길어지고 수술 부위 염증이 잘 생겨 회복 속도가 늦어진다.

이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에게 척추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정상인의 경우 수술이나 간단한 치료를 통해 회복 속도도 빠르고 재활시간도 짧지만 비만인 환자들은 그렇지 않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허리 통증이 심한 비만 환자라면 반드시 체중 조절을 통해 척추로 통하는 압박을 줄여야 한다”며 “수술 경험이 있는 비만 환자는 수영이나 조깅 대신 하루 30분 걷기, 낮은 계단 오르기 등 허리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뼈 약해진 중년 비만 여성, 골다공증 위험 ‘UP’

중년 이후 여성이 비만을 앓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폐경기 증상으로 골량이 감소한데다가 비만까지 있다면 뼈가 더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다양한 체형의 폐경기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MRI 분광영상촬영을 진행한 결과 복부 비만 여성의 뼈에 미네랄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고도 비만 여성들은 조기 폐경을 겪거나 불규칙한 생리가 많다.

이로 인해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체내 칼슘 흡수가 줄어 골다공증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폐경기 여성이 비만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유와 같이 칼슘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며 “1주일 2회씩은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골량을 유지 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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