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Sergiy Kuzmin
흡연이 만성요통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보그단 페트레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만성요통을 겪을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요통이 처음 발생한 사람 160명, 만성요통 환자 32명, 건강한 사람 35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5차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고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페트레 박사는 습관성 행동을 담당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과 동기합습을 관장하는 내측 전전두피질(medial frontal cortex) 등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을 MRI영상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이 활성화될 때 만성통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흡연자는 이 두 뇌부위 사이의 회로가 크게 활성화되고 중간에 스스로 담배를 끊은 사람은 이 회로의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담배를 끊으면서 만성요통도 줄어들었다.
이는 중독과 통증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페트레 박사는 설명했다.
흡연자가 염증을 억제하는 약을 먹었을 때 통증은 진정됐지만 이 두 뇌부위를 연결하는 회로의 활동에는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만성통증을 막거나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금연 같은 행동치료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페트레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인간뇌기능 매핑'(Human Brain Mapping) 온라인판에 실렸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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