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연구진, 이명치료용 앱 개발…무료 배포
국내 연구진이 음악을 통해 이명 증상을 치료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원대학교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남의철 교수와 IT대학 정익주·김윤 교수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이명을 치료하는 앱 ‘Tinnitus Buster’를 개발해 보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명은 전 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외부의 영향과 관계없이 귀나 머릿속에서 벌레, 바람, 파도, 사이렌 소리 등이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대게 소음에 자주 노출되거나 노화에 의해 청력이 떨어지면 흔히 발생한다.
이 앱은 사용자가 본인의 이명 높낮이(주파수)와 소리 크기를 탐색·설정하고 이 앱으로 음악을 재생하면 해당 이명 주파수 범위를 뺀 주변 주파수만 증폭되도록 하는 기능을 가졌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이렇게 이명 주파수가 제거된 음악을 하루 2시간씩 6∼18개월 동안 음악을 듣게 되면 뇌의 청각 담당 피질의 기능의 흥분성이 감소, 이명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것을 임상연구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음악을 청취할 때는 이명의 크기와 비슷한 음량으로 듣는 게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면서 “의료진을 통해 본인의 이명 주파수를 알아내 적용하면 이명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앱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 ‘이명의 음악요법’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메디컬 한의 기사 제휴지 e-헬스뉴스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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