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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5, 2024

“녹내장, 방심하다 실명할 수 있어요”

사진(c)shutterstock_lelik759

 

녹내장은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실명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시력저하 등의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다른 안질환과는 달리, 만성 녹내장은 시력이 유지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녹내장이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이상을 초래하는 안질환이다.

녹내장을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이르러 답답하다고 느끼며 더 진행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범위(10~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에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젊은층에서 근시와 관련한 녹내장이 발견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녹내장 종류 및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최대한 빠르게 안압을 떨어트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안약 점안, 안입하강제 복용, 고삼투압제 투여 등의 처치를 통해 안압을 내린 후 홍채에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화 및 배출을 돕는다.

안압이 정상화 된 후에 시야검사를 통해 결손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만성 녹내장의 경우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점안하는데 한 종류의 약물에 반응이 없다면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밖에 종류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수술의 목적은 안압을 조절하는 데 있으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조기 발견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녹내장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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