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비만 치료의 한 방법으로 ‘디톡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사진 © Tan4ikk Dreamstime Stock Photos & Stock Free Images
최근 세계적으로 ‘디톡스(Detox)’ 다이어트 열풍이다.
이 방법은 단식처럼 정상적인 칼로리섭취량을 20 % 이하로 제한한 후, 인체 내에서 축적된 영양분과 잉여지방을 활용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free radical oxygen), 질병세포, 오래된 조직들을 없애는 해독(Detoxification)을 유도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한의원에서 활용 가능한 디톡스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한의학적 관점
<내경> 소문 11장 ‘오장별론’편에 따르면, 육부는 비어 있어야 건강하다. 장기는 기혈정신이 충만해야 하고, 위장, 방광, 소장, 대장, 담, 삼초 등 육부는 그것들을 가득 채우는 음식물, 대소변, 조박 등을 쏟아 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육부 특히 위장, 소장, 대장, 방광의 비우기를 통해서 비만의 궁극적인 목표인 소식의 습관에 쉽게 다가 설 수 있다.
▲디톡스의 장단점
디톡스는 짧은 기간에 고혈압, 고지혈증, 부종, 음식 관련 알러지, 각종 소화기계 질환, 만성 피로, 코골이, 등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체중도 디톡스 2주기간에 평균적으로 여성은 8%, 남성은 10% 정도 감소하며, 장 청소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한국의 한 한의원에서는 한약복용 전에 환자들에게 디톡스를 1일~2까지 시행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면 한약이 훨씬 흡수도 잘 되고, 약성이 잘 듣기 때문에 약 효과가 더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단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음식에 대한 제한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사회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또한 디톡스 기간엔 하루 1파운드 이상 체중이 빠르게 변하므로 격일로 한의원에 방문해서 체크 받아야 한다.
자가면역질환, 제1형당뇨등 특정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빈속에 복용하면 치명적인 약물을 복용 중에는 불가능하고, 여러 가지 엄격한 규칙에 따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보통의 한약처방처럼 처방하고 일주일에 한번,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환자를 관리하면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 절식 기간에는 거의 매일 한의원에 방문하게끔 관리해야 한다.
▲효과를 더 높이려면?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구비해두면 좋은 장비로는 ‘인바디 520’ 또는 ‘720 체성분 분석기’ 등이 있다. 이 기기들은 세포 외액(ECW)과 세포 내액(ICW)을 구별해 체크할 수 있어서 감식기 때의 저염식 식단과 회복식기의 무염식 식단을 ECW 의 변화를 통해 읽어낸다. 때문에 음식에 따른 환자 몸의 변화를 그대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팔 다리 부위별 근육량의 변화를 통해서 운동 티칭을 할 때에나 체지방량의 변화를 읽어서 목표체중과 하루 섭취량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장비로 활용된다.
이 밖에 한의원 내 시설로 원적외선 건식사우나를 갖추면 도움이 되나, 건물주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각 한의원 상황에 맞게 디톡스 기간에 병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전침, 체침, 건부항, 불부항, 쑥뜸, 온열기, 마사지, 발마사지, 스킨케어, 괄사, hot stone therapy, 경락 마사지 등을 패키지화 할 수 있다.
정현모 원장(자생 웰니스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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