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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2, 2024

귀한 녹용, 어떻게 고를까?

사진 shutterstock_Reinhold Leitner

 

한국인에게 녹용은 귀한약재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단일 약재를 놓고 진품여부와 산지를 예민하게 따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2000년, 한국 정부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슴광우병(CWD)으로 캐나다산과 미국산 녹용을 모두 수입 금지했던 일이다. 미국에서는실제로 CWD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미국산과 캐나다산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수입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녹용가격은 10여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일부 중국 수입업자들은 미국산을 중국이나 홍콩등으로 수입한뒤,현지에서 가공해 러시아산녹용으로 한국에 수출하면서 부당이득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에서한국으로수출하는 러시아산 녹용 중2개 중1개가 사실 미국산”이란말도 있을정도다.

미국산녹용은 속아서 구입해도 실제가격보다 바가지를쓰는 것에 불과하지만, CWD가 발생한 캐나다산은인체에악영향까지 줄 수 있다. 때문에 한국정부는 캐나다산의 수입을 막기위해 각종 첨단 유전자검사방법등을 개발해 북미산 녹용의 수입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DNA 칩에 산지별 사슴종의 특정유전자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담은 ‘바이오 칩’을 사용하고있다니,전문가의 경험과 느낌에만 의존해 검사했던 과거에비하면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식품과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상, 필요에 의해 발전된 기술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자 검사가 정확해도 첨단기술에서는 왠지 정이 가지 않는다. 소중한 녹용 하나하나를 정성 들여 만지던 그 느낌을 잊지 못하는 것은 필자가 첨단기술에문외한 이어서일까. (녹용 문의: LA한미건재323-76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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