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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임상과 한의원 경영을 위한 모든 것

△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가 오는 5월 10일부터 ‘임상 심화과정 및 한의원 운영’이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에 실시됐던 아카데미.

 

오세준 교수의 ‘임상 비법’ 대공개

찰스 김 前 부위원장의 ‘CAB 규정 및 윤리’

노정호 대표의 ‘전자차트 작성법 및 활용’

 

현재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다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환자 치료를 잘 하는 일일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한의원 경영도 원활하게 이뤄지길 원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왕도는 없는 법. 다른 이가 잘 활용했던 임상도 막상 자신이 하려면 잘 안 되고, 경영 역시 덩달아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에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 5월 특강에서는 한의사에게 꼭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와 자료들을 모아 심화과정을 준비했다.

오바마 케어, ICD-10 등 최근 변화하고 있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 맞춰 보험빌링까지 가능한 최신 전자 차트 작성 및 활용법, 가주 한의사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가주한의사위원회(CAB) 법률 및 규정, 환자 치료에 필수인 임상 심화과정 등 임상 및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소개한다.

 

▲진단에서 침법·방제까지

먼저 오세준 교수가 5월 10일과 17일, 24일 세 차례 총 20시간에 걸쳐 ‘환자 치료 한방(一)에 끝내는 한방(韓方) 임상 A TO Z’를 준비했다. 지난 3년 동안 수강자들의 평가 및 설문 결과, 오 교수의 강의를 원하는 이들이 가장 많아 이번 강의를 맡게 됐다.

열심히 한의 공부를 해도 막상 환자를 보려면 막막해지는 게 사실이다. 이는 진단부터 임상 치료의 실제까지 전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 오세준 교수는 10여 년 동안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임상에 적용해 쌓아온 비법들을 속 시원하게 공개한다.

먼저 오 교수는 5월 10일 제 1강엔 ‘진단학’을 강의한다. 오세준 교수는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진단”이라며 “진단의 기본부터 심도 깊게 풀어 놓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의 체질음양론과 변증에서는 체질을 통한 정확한 변증은 물론 체질을 통한 병의 진행과정 예측법을 소개한다. 또한 맥진에 의한 변증법과 맥학을 이해할 수 있는 접근은 물론 대체의학적 관점의 진단법으로 홍채 및 혈액분석, 양자분석 등을 소개한다. 특히 홍채 분석 도구 비용도 교육비용에 포함돼 있어 수강자는 누구나 홍채 분석 및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다.

5월 17일 제 2강은 ‘요통, 견통, 관절통 등 통증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평형침, 동씨침, 사암침, 총통침, 경락조절침 등의 종합 운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어느 한 침법이 아니라 가장 유효한 방법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시간엔 이를 목표로 강의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5월 24일 제 3강은 ‘요통 및 우울증, 심혈관 질환에 대한 체질치료’가 주제로, 후세방 등 방제를 주로 다룬다. 결국 이번 20시간만 제대로 수강해도 진단과 침법, 방제까지 임상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비법을 모두 배우게 되는 셈이다.

 

한의사 윤리·CAB 규정

여러 행사에서 만나는 한의사들 중 일부는 “한의사 윤리나 법률, 규정 등을 알 필요가 없어요”, “저는 법 없이도 사는 착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현재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 과연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이 합법적인 행위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때로는 불법인지 모르고 했다가 자신의 한의사 면허에 제제를 받는 일이 실제로는 많은 편이다.

이 시간은 가주한의사위원회(CAB)에서 수년간 보드 위원 및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찰스 김 전 부위원장을 초청, 『CAB 법률 및 규정집』을 기본으로, 한의사 윤리 및 법규에 대해 알아본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30 상당의 규정집 한글 번역판을 제공한다.

찰스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CAB에서 일하면서 경험했던 많은 사례들을 토대로 한의사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집중 강의하겠다”고 말했다.

 

보험빌링 OK! 최신 전자차트

지난 3년간 미국의료시장에 전자차트 도입이 활발해졌다. 이는 오마바 행정부의 의료개혁 중 하나로, 빠르게는 내년부터 의무화 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전자 차트시장은 경쟁이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

전자 차트는 병원 행정업무를 전산화하여, 기존의 불필요한 서류정리 및 진료시간의 단축, 진료기록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관하는데 있다. 특히, 환자관리 면에서도 환자 복용약, 혈액검사, 스페셜리스트 리퍼럴, 예방주사 등을 종이 차트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환자 내원 기록을 동시에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보험 청구작업도 손쉽게 할 수 있어 병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

6월 7일엔 병원 수익 전문 회사인 Apex Practice Partners의 노정호 대표가 ‘보험빌링까지 가능한 전자 차트’를 주제로, 한의원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이 차트는 영어뿐 아니라 한글과 한자도 사용할 수 있어 한방 차트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전자차트는 메디케어 인증 및 기타 HIPAA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출시되었고, 양방권 등주류 사회에 이어, 이제 한의업계에도 적극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강의 수강자들에게는 최신형 전자 차트(보험빌링 기능 제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더욱 유용할 것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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