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의대, 동국대 LA캠퍼스, 사우스베일로 한의대가 오는 4~6월 각각 졸업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치러졌던 동국대 LA캠퍼스, 남가주 한의대의 졸업식장 모습.
졸업생은 물론 친지, 재학생 및 동문
교직원 및 교수 등 참가하는 ‘축제의 장’
바야흐로 ‘졸업의 시즌’이 다가왔다. 남가주 지역 한국 커뮤니티 한의대들이 4~6월 각각 졸업식을 개최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남가주 한의대로 지난 4월 24일 졸업식을 가졌다. 5월엔 동국대 LA캠퍼스(DULA), 6월엔 사우스베일로(SBU)가 각각 졸업식을 개최한다.
한의대 졸업식은 단순한 교육 종료 행사가 아니다. 졸업생은 물론 가족과 친지들, 동문, 재학생, 교직원 및 교수 등 많은 이들이 참가해 축하해준다. 한마디로 한의사로서 내딛는 첫 발걸음을 상징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한의대별 졸업식에 대해 알아봤다.
▲ 남가주 한의대-4월 24일
이 학교는 지난 4월 24일 LA JJ 그랜드 호텔에서 ‘2014년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브라이언 김 총장은 물론 교직원 및 교수, 재학생, 동문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브라이언 김 총장은 “지난 2000년 한의대 설립 이후 열 두 번째 졸업식을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학교에서 경험했던 많은 지식과 임상 교육이 더 좋은 한의사가 되는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한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만큼,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엔 가주한의사협회 김갑봉 회장이 참가해 축사했으며, 전 백악관 자문위원 조 박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가했다.
조 박 전 위원은 “졸업을 맞은 많은 분들께 먼저 축하를 드린다”며 “오늘의 자리는 그 동안의 열성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늘의 영광과 기쁨을 늘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면, 모든 분들이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환자들의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번 행사는 이어서 졸업사 낭독, 졸업장 수여, 졸업생 인사말 및 동문회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했던 졸업생 중 한 명은 “지난 3~4년의 공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제 2의 인생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한의사로서 환자 치료에 더욱 정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DULA-5월 24일
DULA는 5월 24일 오후 4시부터 본교 2층 패티오에서 ‘2014년 졸업식’을 개최한다.
지난 해의 경우, 졸업생 및 가족, 교직원 및 교수,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만큼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할 졸업생의 숫자만도 박사 40여 명을 포함해 8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작년엔 Executive Senior Korean American Commissioner of US Gov 진 H. 김 박사, 재미한의사협회 김갑봉 회장, 김창호 동문회장 등 초청해 축사를 진행한 만큼, 올해에도 VIP 연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APD Police Permit Review Commissioner를 역임했던 진 H. 김 박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졸업한 많은 한의사들이 사회에서 더 많은 일을 이뤄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큰 축복과 함께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황민섭 총장이 졸업생들을 위한 특별 연설을 준비하고 있고, 역시 올 초 동문회장으로 당선된 전단비 회장도 새롭게 동문이 된 많은 졸업생들에 환영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SBU-6월 28일
SBU는 오는 6월 28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너하임 사랑의 교회에서 애너하임과 LA 캠퍼스 석사 및 박사과정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엔 600여 명이 참가한 만큼, 올해도 이에 준하는 졸업생, 가족과 친지, 재학생, 동문, 교직원 및 교수진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행사에는 박준환 이사장, 제이슨 신 애너하임 캠퍼스 총장, 권태운 LA 캠퍼스 총장, 김광태 동문회장 등 학교 인사 등과 강석희 전 얼바인 시장, 찰스 김 가주한의사위원회(CAB)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강 전 얼바인 시장은 졸업생들에게 간략하지만 힘있는 졸업 축사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강 전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현재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항상 자신의 커뮤니티 이외에 다른 커뮤니티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이 훌륭한 지도자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비전을 정확히 세운 후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주변도 당신을 도울 것”이라며 “이제 졸업생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앞으로 나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전시장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인생의 목적이란 어떤 분야에서든 차이를 만드는(make difference)데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올해 졸업식에도 많은 VIP를 초청해 축사 및 연설을 준비하는 등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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