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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3, 2024

최근 한국서 인기 있는 약재들

 

보통 ‘한약’하면 인삼이나 녹용 등 보약 종류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약 외에 각종 질환 치료에도 유효한 약재들이 많다. 최근 한국에서는 와송이나 까마중, 신선목, 상기생 등 일반인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한 약재들이 TV 등에 소개되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다고 해도 부작용이나 복용 시 주의할 점 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 상담을 받은 후에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주요 약재들의 쓰임새를 알아봤다.

 

▲와송-항암 및 해독효과

와송은 오래된 기와 지붕이나 산위의 바위, 마사토 등에서 자생하던 다년생 식물로, 기와솔, 기와초, 바위솔이라고도 부른다.

한방고서의 본초에 따르면, 와송은 12세기쯤부터 민간에서 사용해왔다. 특히 악성 종양, 해독, 지혈, 경혈이 막힌 데에 좋다. 최근 한국 연구진들이 와송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연구한 결과, 옥살산(Oxalic acid)과 아플라톡신 B1, 다당체 올리고당 등 특수 약용성분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와송의 주요 효능은 인체의 발암물질 억제, 인체 내에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DNA 면역항체를 조성하는 항암효과, 세포 재생 및 활성화로 노화 방지, 간 해독 및 신장 세포 증진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뇨, 혈압, 위장 및 대장 종양, 혈변이나 혈뇨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류증진으로 피를 맑게 한다. 이 밖에도 남성 전립서, 여성의 생리 문제 등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까마중-암세포 억제, 종기 치료

까마중은 가지과에 딸린 한해살이 풀이다. 잎은 타원 꼴로 어긋나게 붙으며 키는 1m쯤 자란다.  여름철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피어 가을에 콩알만한 열매가 까맣게 익는다. 열매에 즙이 많아  따먹기도 하고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는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까마중은 예부터 옹종, 종기, 악창 등의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도경본초>, <본초강목> 같은 의고서에서는 까마중이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나가게 하며, 원기를 도와주고 잠을 적게 자게 하고 옹저와 종기로 인한 독과 타박상, 어혈을 다스리며 갖가지 광석물의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까마중은 항암작용이 매우 강한 약초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된다. 동물실험이나 실제 임상에서도 백혈병을 비롯, 갖가지 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민간에서도 위암, 간암 등 암 때문에 복수가 차는 데 등에 활용하고 효험을 본 사례가 있다.

 

▲신선목-변비 치료, 이뇨작용, 다이어트

신선목(神仙木)은 한국에 자생하는 낙엽수로,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고 타원형이며 차츰 끝이 뾰족해진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맥은 4~5쌍이다. 초여름에 흰 꽃이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을 만큼 많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가을에 까맣게 익으며 말랑말랑한 과육(果肉)으로 둘러싸인 속에 단단한 종자가 들어 있다.

이 나무를 달여먹으면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져서 신선과 같이 된다고 하여 ‘신선목’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빼빼목’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이 나무를 달여먹으면 체지방이 분해되어 살이 잘 빠지고 매우 센 이뇨작용이 있어서 약초를 연구하는 소수의 사람에게만 알려진 극히 보기 힘든 나무이기도 하다.

고의서에서는 이 나무가 강력한 해독 및 해열작용, 이뇨작용이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대소변이 잘나오게 하여 변비가 있는 환자에게도 유용하며,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귀가 잘 들리며, 산모는 젖이 잘 나오고 폐경 된 여인들은 월경이 다시 나오는 작용도 한다. (도움말: 한미건재 T. 323-766-1122)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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