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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번사엽, 통변작용에 효과-부작용도

△번사엽은 가루를 내어 티백에 넣으면 차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변비로 힘들 때에 사용하면 좋으나 임산부, 다이어트 약물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진ⓒshutterstock_lenetstan

 

콩과식물 번사나무의 잎인 번사엽(番泻叶)은 원산지가 아프리카, 인도 등 열대지방이나 지금은 중국 해남도, 운남 등에서도 재배한다.

한의학에서는 ‘통변제’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 식품처럼 식이섬유가 작용하는 게 아니라, 세노사이드(Sennoside)란 성분이 소화도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분해한 후 신경계통을 통하여 대장을 수축시킨다. 또한 대장에서 세균 작용하에서 대장 자극 물질을 만들어 변을 보게 한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번사엽을 변비에 보편적으로 사용해왔고, 최근엔 미국에서도 변비 차로 유통되고 있다. 번사엽 2~9g을 컵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10~15분간 담근 후, 차처럼 마시면 된다.

가루 내서 티백에 넣으면 더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귤 껍질이나 레몬즙을 넣으면 더욱 좋다. 곱게 가루 내어 쌀가루나 꿀을 조금 넣고 작은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복용 후 빠르면 1~2 시간이 지나서 통변효과를 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한다. 수시로 마실 필요는 없으며, 통변이 필요할 때 하루 한 번 정도 마신다.

그러나 만약 장복하여 내수성이 생기면 통변효과가 약해지기에 나중에는 용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번사엽으로 환을 지어 다이어트에도 사용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한 임신부가 번사엽을 복용하면 자궁이 수축되면서 유산될 가능성이 많기에 절대로 금해야 한다. 덧붙여 유아들에게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선금 교수(사우스베일로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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