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s Fargo 은행이 주주집단소송 해결을 위해서 10억달러를 지급한다는 합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주주측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스캔들과 관련해 Wells Fargo 은행이 재판으로 가는 대신에 10억달러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Wells Fargo는 지난 2016년 고객들을 대상으로 승인되지 않은 계좌를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연방 동의 명령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 주주들이 Wells Fargo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LA Times는 지난 15일(월) 주주측 변호사가 이번 소송을 맡은 NY Manhattan 연방법원 판사에게 주주들과 Wells Fargo 은행의 합의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Wells Fargo 은행과 투자자들 사이에 체결된 10억달러 규모는 최근에 10년 동안 이뤄진 가장 큰 6대 주주집단소송 합의 중 하나로 꼽힌다. 주주들은 팀 슬로안 Wells Fargo 전 CEO를 비롯해 다른 주요 임웜들이 의회와 투자자, 언론들에 대한 증언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며 지난 2020년 집단으로 Wells Fargo 은행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2016년 고객 무단 계좌 개설 스캔들이 터진 이후 이같은 의혹에 대한 개혁 계획안이 당국에 의해서 거부됐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또 당시 스캔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Wells Fargo 경영진이 규제기관과의 상호작용을 너무나 장밋빛 전망으로 역시 주주들의 이익을 해쳤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주주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이번에 3년만에 10억달러 합의가 성사돼 일단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