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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8, 2024

전세계 임산부 사망률, 아직까지도 많은 개선이 필요해

2020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임산부 28만7천 명이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사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에 한 명, 하루에 800명 꼴이다. 독일 DPA통신은 오늘(23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주요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 고혈압, 불법 낙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말라리아 등이다.

모두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꼽힌다. WHO는 보고서에서 한 해 44만 6천 명이 숨지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2020년 상황은 많이 나아진 것이지만, 2015 이후 임산부 사망률 감소세가 정체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빈곤국이나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WHO는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전체 임산부 사망자의 약 70%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중앙아시아·남아시아(17%) 지역의 비중도 컸다.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된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지식과 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산부가 아이를 낳으려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유엔의 임산부 사망 통계 조사 담당 그룹(MMEIG)에 속해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 서문에서 임산부 사망자의 대부분이 중저 소득국 주민이라며 거의 모든 죽음이 예방 가능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WHO 통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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