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괴테대 등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와 J&J의 코로나19 백신에 희귀 혈전 부작용 원인에 관해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두 백신에서 백신의 물질을 전달하기 위해 이용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가 부작용과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아데노바이러스가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 물질 일부를 세포의 핵으로 보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핵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내라는 일부 지시가 잘못 읽혀진 결과로 생긴 이상 단백질이 소수의 사람에서 혈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실험 결과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 물질을 세포핵이 아닌 세포내액으로만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것으로 간주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개발사가 비의도적인 스플라이스(splice) 반응을 피할 수 있도록 스파이크 단백질의 시퀀스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벨기에에서는 J&J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37세 여성이 혈전과 혈소판감소를 겪고 입원한 뒤 유럽에서 처음으로 사망함에 따라 41세 미만에 대해 일시적으로 접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