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J&J 등이 세계 20대 매출 제약사로 피어스파마에 의해 꼽혔다. 아울러 작년에는 몇몇 인수합병의 여파로 순위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J&J는 2020년에 총 826억달러의 매출로 제약사 중 최대를 기록했으며 0.6%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제약 매출은 8% 성장한 45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기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이 11.6% 감소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스텔라라가 21%, 트렘피어가 33%, 다자렉스가 40%, 임브루비카가 21%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레미케이드와 자이티가는 특허만료에 따라 매출이 각각 14%, 11.6%씩 떨어졌다.
다음으로 로슈가 620억5000만달러 매출로 약 5% 감소했다. 로슈는 3대 항암제 허셉틴, 아바스틴, 맙테라의 특허가 미국까지 다 만료됐다. 이 가운데 다발경화증약 오크레버스(Ocrevus)가 24%, 티쎈트릭이 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팬데믹으로 진단 사업의 매출도 14% 증가했다. 반면 제약 사업부의 매출(445억3000만스위스프랑)은 8% 떨어졌다.
이어 노바티스의 매출이 2.5% 성장한 486억6000만달러를 세웠다. 대표 제품으로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젠스마(Zolgensma)가 150%, 엔트레스토가 44% 성장했다.
그 뒤로 MSD도 2.5%의 성장률로 매출 480억달러를 올렸으며 키트루다의 매출이 30% 성장했다.
뒤따라 애브비의 매출이 앨러간 인수에 따라 38% 급등하며 458억달러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됐다. 제품 중에서는 벤클렉스타의 성장률이 69%에 달했다.
뒤이어 GSK가 1%의 성장률로 매출이 437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백신 메이커 중 하나로서 팬데믹에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적응증 확대에 따라 호흡기 제품 트렐리지와 누칼라의 매출은 각각 58%, 29%씩 늘어났고 제줄라도 48% 성장했다.
그리고 BMS가 셀진 인수에 힘입어 매출이 63% 늘어난 425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화이자는 제네릭 사업부 업존을 정리하며 매출이 19% 떨어져 순위도 8위로 급락했다. 화이자는 엑스탄디의 매출이 22% 증가한 반면 엔브렐은 21% 하락했다.
이어서 사노피의 매출이 3.3% 성장한 410억8000만달러로 특히 듀피젠트의 매출이 작년 3분기에만 69% 늘었고 종양학 매출도 27% 성장했다.
따라서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로 인한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산을 매각하며 매출이 3.4% 감소한 292억5000만달러에 머무르면서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엔티비오(Entyvio)의 매출이 21.5% 성장한 반면 특허가 만료된 벨케이드의 매출은 16.4% 떨어졌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가 9.1% 성장한 266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주요제품 중 의료시설에서 투여하는 약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그 중 임핀지가 39% 성장한 반면 풀미코트는 32% 급락했다. 이밖에 타그리소가 36%, 린파자가 48%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 바이엘의 매출이 3.4% 감소한 257억1000만달러에 그쳤고 그 중 제약 매출(172억4000만유로)은 1.5% 떨어졌다. 이에 대해 바이엘은 코로나19로 인해 안과 및 여성 건강 사업이 저조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비해 암젠은 매출이 7% 성장한 254억2000만달러로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이 24%, 이베니티가 85% 성장했고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도 54% 성장하며 유럽 최대 처방 바이오시밀러로 부상했다.
아울러 길리어드도 10% 성장한 246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2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빅타비도 53% 성장했다. 반면 C형간염 치료제의 매출은 30% 떨어졌다.
더불어 일라이 릴리도 매출이 10% 성장해 245억4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릴리는 코로나19 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이 4분기에만 8억7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중 2014년 이후 출시한 신제품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또한 가격은 인하하면서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팬데믹 수혜를 제외하면 릴리의 매출은 6% 성장했다.
다음 베링거인겔하임의 매출이 3% 증가한 222억9000만달러로 이어졌으며 특히 오페브가 38% 성장했다.
이밖에 노보 노디스크의 매출이 3.4% 성장한 202억4000만달러, 테바가 1.4% 감소한 166억6000만달러, 바이오젠이 6.5% 떨어진 134억4000만달러, 아스텔라스가 약 3% 줄어든 115억1000만달러 매출로 순위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