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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6, 2024

캘리포니아, 유통기한 표기 통일…‘Best if Used By’ 또는 ‘Use By’로

캘리포니아주가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유통기한 표기 방식을 통일하는 법안 AB660을 통과시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판매기한 ‘sell by’ 또는 최상섭취기한 ‘best before’ 등 다양한 라벨 문구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멀쩡한 음식이 낭비되면서 환경문제까지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sell by’는 제품을 구매 가능한 날짜를 알려줄 뿐 실제로 식품이 안전하게 소비될 수 있는지는 나타내지 않아, 사용 가능한 제품이 종종 버려지게 된다.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러한 유통기한에 대한 오해로 인해 전국 음식물 쓰레기 양의 약 20%가 발생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약 6백만 톤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낭비되고 있다.

새로운 법안 AB660은 현재 약 50개의 다양한 유통기한 표기 방식을 ‘Best if Used By’ 또는 ‘Use By’로 통일할 예정이다. ‘Best if Used By’는 최상의 섭취기한을, ‘Use By’는 안전한 섭취기한을 의미한다. 각각 약어로 BB 또는 UB로 표기될 수 있으며, 계란이나 맥주 등 일부 품목은 해당되지 않는다.

2017년에도 캘리포니아주는 자발적인 라벨링 통일 정책을 추진했으나, 업체들의 참여 부족으로 무산되었고, 연방 차원의 추진도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자원보호협회는 시장 점유율이 큰 캘리포니아주의 이번 조치가 다른 업체들을 압박할 것이며, 나아가 연방 차원에서도 조치를 취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이 법은 2026년 7월 이후 제조된 식품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유통기한 표기가 통일되면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환경 보호, 소비자들의 생활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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