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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3, 2024

패스트푸드 업계, 저가 메뉴로 매출 회복 전략 강화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식료품 가격 인상은 둔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선택하고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외식업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메뉴 가격 인상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격 인상을 고려한 매출은 지난해 7월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업계는 올해 5월부터 저가 메뉴를 줄줄이 선보였다. 특히 맥도날드는 6월 25일부터 한 달간 5달러 세트 메뉴를 한시적으로 출시했으며, 해당 메뉴는 맥더블, 맥치킨 샌드위치, 작은 감자튀김,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음료로 구성되었다. 이 계획은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두 차례 연장되었으며, 현재는 12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플레이서(Placer.ai)의 데이터에 따르면, 특가 메뉴 출시 후 맥도날드 방문은 6월에 2.5%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패스트푸드 경쟁사들도 저가 메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버거킹과 웬디스 역시 5달러 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버거킹은 10월까지 판매 기간을 연장했다.

도미노피자도 이번 주 미디엄 피자 두 판을 각각 6달러 99센트에 구매하면, 미디엄 피자 한 판을 라지 사이즈로 무료 업그레이드하는 행사를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발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이 2.5%로 하락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언급했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이러한 인플레이션 완화 시점에서 이벤트성 할인 전략을 넘어, 메뉴 가격의 영구 인하 등 더 과감한 전략을 통해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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