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공항에서 한 노르웨이 국적의 39세 남성이 탑승권 없이 이틀 연속 비행기에 무임승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경찰은 이 남성을 공공질서 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브뤼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뮌헨공항에서 탑승권 확인 없이 출국장 게이트를 지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다른 승객들과 함께 함부르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자동 탑승 게이트 검색대가 분주한 틈을 타, 다른 승객 뒤에 밀착하는 방법으로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함부르크행 항공편이 만석이어서 기내에서 탑승권이 없는 사실이 발각되었고, 경찰에 인계되었으나 곧 풀려났다.
이후 5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뮌헨공항에서 스톡홀름행 항공편에 무임승차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기내 좌석이 남아 있어 어떠한 제지도 없이 스톡홀름에 도착했으나, 도착 직후 그를 수상히 여긴 공항 직원의 제보로 다시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두 차례나 탑승 게이트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