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거래위원회(FTC)가 가짜 온라인 리뷰와 추천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민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최종 방침을 발표했다. FTC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AI로 생성된 리뷰를 사용하거나, 부정적인 리뷰를 검열하고 긍정적인 리뷰를 위해 제3자에게 돈을 지불하는 등의 행위에 마케터가 관여하는 것을 불법화한다고 밝혔다.
FTC는 보도자료에서 “가짜 리뷰는 소비자의 돈과 시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며, “기만적인 행위에 맞서기 위해 당국의 도구를 강화한다”고 경고했다.
가짜 리뷰를 사고파는 행위는 이미 널리 퍼져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한 가짜 리뷰 브로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2억 5천 개 이상의 가짜 리뷰를 적발하고 차단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2년에도 돈이나 무료 상품을 위해 가짜 리뷰를 조정하는 페이스북 그룹 관리자 1만 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옐프(Yelp) 역시 2021년에 자사 웹사이트에서 950여 명이 기만적인 리뷰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했다. 미 공익리서치그룹(PIRG)은 온라인 리뷰의 30~40%가 조작된 것으로 추산했다.
소비자권리옹호단체는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의 구매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면서 가짜 리뷰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