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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6, 2024

미국, Listeria 발병…Boar’s Head 육류 제품 리콜 조치

미국에서 Listeria 발병이 확인되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oar’s Head 사의 Deli 육류 제품과 관련하여 Listeria 균이 발병했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발병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2011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Listeria 발병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Boar’s Head는 지난 7월 버지니아주 Jarratt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특정 제품에서 Listeria 균이 검출된 이후,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리버부르스트와 함께 슬라이스 햄, 소시지, 미트로프 등 버지니아 공장에서 제조된 모든 Deli 육류 제품으로 확대되었다.

Boar’s Head 대변인은 C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식품 안전이 최우선 순위임을 강조하며, 문제가 발견되자마자 즉시 공장 팀이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Boar’s Head는 연방 농무부(USDA) 검사를 받았으며, 농무부 검사관이 매일 공장을 방문해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Listeria 발병과 관련된 57건의 입원이 특정 주가 아닌 18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성명에서 발표했다. 입원이 발생한 주는 애리조나, 뉴멕시코, 미네소타,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테네시,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등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입원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CDC는 또한 버지니아주에 있는 Boar’s Head 공장에서 수십 건에 달하는 위반 사항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CBS News가 입수한 농무부 기록에 따르면, Boar’s Head는 지난 1년 동안 69건의 ‘불이행’이 적발되었으며, 이 중에는 손 씻는 세면대와 훈제실 사이의 냉각고에 곰팡이가 쌓이는 등의 위반 사항이 포함되었다. 또한, 응축수가 제품 위로 떨어지고, 고기 주위로 곤충이 날아다니는 등 비위생적인 상황도 보고되었다.

Boar’s Head의 버지니아 공장은 이번 리콜 조치 이후 모든 운영 과정을 중단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Listeria 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식품 표면이나 육류 절단기에 남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Listeria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10주가 걸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피로감, 두통, 목이 뻣뻣함, 혼란, 균형 감각 상실, 발작 등이 있다.

CDC는 Boar’s Head 제품 중 일부의 판매 기한이 2024년 10월까지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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