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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1, 2024

미국, 항공사들에 부모와 13세 이하 자녀 옆좌석 배치 의무화

앞으로 미국에서 항공사들은 부모와 13세 이하 자녀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옆좌석에 배치해야 한다. 연방교통부는 항공기 탑승객 중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가 비용 부과를 금지하고, 예약 48시간 내에 옆좌석에 배치하거나, 다른 항공편을 안내하거나, 전액 환불하도록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사들이 가족 여행객들에게 옆좌석을 제공하는 데 추가 비용을 부과해온 관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 규정을 도입했다. 연방교통부는 항공사들이 부모와 13세 이하 자녀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옆좌석에 배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예약한 지 48시간 내에 부모와 13세 이하 자녀들을 무료로 옆좌석에 배치해야 한다. 만약 옆좌석 배치가 어렵다면, 항공사들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다른 항공편을 안내하거나, 이용 가능한 좌석이 없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도록 의무화된다.

연방교통부는 이 규정이 시행되면 4인 가족이 항공 여행할 경우 무료로 옆좌석에 앉을 수 있어, 1인당 25달러씩 왕복으로 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에지 연방교통장관은 “어린 자녀들은 스스로 안전벨트를 매기도 어렵고 홀로 식사하기도 힘들어 부모들이 바로 옆에서 돌봐야 한다”며, “이를 금지하려는 조치는 상식이자 표준 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 자녀들을 떨어진 곳에 앉히면 부모들은 멀리서 보살피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 내 10대 항공사들에게 자발적으로 가족 여행객들에게 옆좌석 추가 비용 부과를 없애줄 것을 요청했으나, 알래스카, 아메리칸, 프론티어, 제트 블루 등 4곳만 응답하자, 이번에 입법과 규정을 통해 이를 의무화하게 되었다.

연방의회는 이례적인 초당적인 지지로 연방교통부에게 가족 여행객들의 옆좌석 배치에 추가 비용을 없앨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이번 새 규정을 마련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사들의 옆좌석 추가 수수료 부과, 은행들의 과도한 연체 수수료 부과를 8달러 이내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정크 수수료 없애기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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