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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6, 2024

미국 노동시장 이직률, 10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SCE 노동시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률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4개월 이내에 실업 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올해 7월 기준 4.4%로, 1년 전 3.9%에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7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향후 4개월 내에 새로운 취업 제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해 7월 18.7%에서 올해 7월 22.2%로 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노동시장에서 이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4개월 전과 동일한 고용주 밑에서 일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88%로, 1년 전(91.4%)보다 3.4%포인트 하락하며 관련 조사 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 비율은 7.1%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이직률은 5.3%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급여와 복지에 대한 불만을 가진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높은 급여 기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은은 4개월마다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노동시장 현황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달 초 발표된 지난달(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 외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와 월가에서는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더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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