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택 모기지 클로징 비용이 지나치게 급증해 내집 마련을 더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연방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주택시세 평가, 타이틀 보험 등으로 수천달러의 클로징 비용이 추가되고 있는 요인들을 정밀 조사해 부당한 정크 수수료를 낮추거나 없애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7%대의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주택거래가 냉각된 반면 공급이 달려 집값만 오르는 미국 주택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드는 한요인이 모기지 클로징 비용의 급등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집을 사려는 희망자들은 주택 모기지를 얻어 클로징 할 때 상당한 비용을 물게 된다.
여기에는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포인트, 사려는 집의 시세를 평가받는 홈 어프레이절, 저당잡힌게 있을때이를 커버해주는 타이틀 보험, 크레딧 리포트를 알아보는 비용, 첫 모기지를 얻기 시작할 때 내는 오리지네이션 피 등이 포함된다. 이런 각종 비용들이 근래들어 크게 올라 내집을 마련하려는 바이어들은 모기지를 종료하려 할 때 클로징 비용으로 수천달러가 더 추가돼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수개월의 노력 끝에 내집을 마련하는 마지막 클로징에서 수천달러가 더 청구됐다고 포기하기도 어려워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클로징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CFPB 즉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전격적인 클로징 비용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클로징 비용을 구성하고 있는 각종 비용가운데 지나치게 올렸거나 부당하게 부과 하는 항목들은 이른바 정크 수수료로 분류해 강력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취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정크 수수료로 분류되는 부당한 클로징 비용에 대해선 대폭 낮추거나 아예 없애도록 강제하게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연방당국은 클로징 비용을 급등시켜 수천달러씩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득이나 냉각된 주택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격적인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에서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7% 안팎에 머물고 있다.
프레디 맥이 집계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소폭 내리고 있으나 5월 30일에는 7.03%였다가 6월 6일에는 6.99%, 6월 13일에는 6.95%를 기록했다. 7%의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주택의 절반이상은 4%이하의 낮은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