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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0, 2024

미국과 멕시코의 아보카도 분쟁 해결되나?

미국과 멕시코가 아보카도를 놓고 벌어진 흔치 않은 대치 상황을 해결했다.

하지만 멕시코 측에서 아보카도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에 대한 감정의 앙금은 계속해서 남아있는 모습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아보카도 포장소에서 검사관을 철수한 것을 비난했다. 아보카도 분쟁 중인 미국과 멕시코 양측 모두 미국으로의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미국에 대한 분노는 해소되지 않았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에 따르면, 美 농무부는 직원 2명이 “공격을 받고 구금”된 이후에 지난 15일(토) 폭력 사태가 발생한 미초아칸 주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미초아칸에서 미국으로의 아보카도와 망고 배송이 차단돼 중요한 산업이 마비됐다. 멕시코 관리들과 생산자들은 이번 미국 조치로 인해서 수출 손실과 수천 개의 일자리 손실로 인한 피해가 약 7,500만 달러 정도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 아보카도 사태와 관련해 어제(6월24일)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이 갑자기 사찰을 취소하기 전 멕시코 당국에 미리 연락하지 않은 것이 “나쁜 선례”를 세웠다고 비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미국 정부가 일방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협력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아니라는 언급도 했다.

오는 10월 1일로 임기가 끝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무역, ​​이민, 범죄 등의 문제에 관해 워싱턴과 그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다. 하지만 포퓰리스트 성향이 강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특히 국경을 넘는 마약 밀매 거래에서 미국의 ‘오만함’을 자주 비판해 왔다. 미국 대사가 미초아칸의 수도인 모렐리아를 방문하고 아보카도 교착상태가 해결됐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동안에도 미국 관리들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초아칸 주지사, 기타 관리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켄 살라자르 대사는 양측이 협력을 개선하고 향후 검사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매우 포괄적인”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당국은 필요한 경우 미국 조사관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켄 살라자르 미국 대사는 아보카도와 망고에 대해서 검사와 수입이 재개됐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켄 살라자르는 지난 21일(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일을 수출하기 전에 질병과 해충이 없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맡은 검사관들이 “점진적으로” 과일 포장 창고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특히 사찰을 중단하게 만든 지난 14일(금) 사건에 대해서 미국과 멕시코 측은 상충되는 설명을 제공했다.

켄 살라자르 미국 대사는 두 명의 미국 조사관이 “공격을 받고 구금됐다”고 밝히며 위협이 있었음을 강조했지만 멕시코 당국은 두 사람 모두 표적이 되거나 구금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멕시코 관리에 따르면 이들의 차량은 파라초 미초아칸 자치단체에서 경찰 임금 미지급에 대한 항의 시위로 정지된 수십 대 중 하나였다. 미초아칸과 멕시코 다른 지역의 경찰 임금 시위자들은 그들의 불만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일상적으로 도로를 막고 있다. 멕시코는 연간 35억 달러 이상의 아보카도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초아칸은 멕시코의 주요 아보카도 생산지여서 그곳의 조직 범죄 조직은 정기적으로 과일 재배자를 비롯해서 현장 작업자, 트럭 운전사 등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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