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 타겟(Target)이 20일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1,500여 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타겟이 올린성명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로 육류와 우유, 과일 같은 신선식품과 애완동물 사료와 탄산음료, 휴지, 기저귀 등을 포함한 약 5,000개가 넘는 제품의 가격이 할인될 것이다. 이미 약 1,500개 품목은 가격이 인하된 상태다.
릭 고메즈(Rick Gomez) 타겟 부사장은 고객의 절약 실천을 위해 회사가 돕겠다며 생필 품목 가격 할인은 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몇 가지 예로 타겟은 베이글 가격을 4.19달러에서 3.99달러로, 크로락스 물티슈를 5.79달러에서 4.99달러로, 하기스 베이비 물티슈를 1.19달러에서 0.99달러로 변경했다.
한편 지난 4월에 끝난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율은 3.4%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고 이에 주민들의 체감경기는 악화했다. 타겟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2023년) 매출이 감소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알바레즈&마샬의 리테일 분석가 채드 러스크(Chad Lusk)는 최근 CNN과 인터뷰를 통해 이제 저소득층이나 중간 소득층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에 가장 면역력이 있던 고소득층도 가격을 의식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이들의 소비 의도(intent to spend)가 극명히 감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