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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미국 체감 물가 가파르게 증가, 빠르게 번지는 물가공포

미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평균 보다 훨씬 무거워지고 있다.

매일 장을 봐야 하는 식품 가운데 쇠고기는 11.2%나 비싸져 있고 휘발유값은 매일 오르고 있으며 렌트비는 5.7%, 자동차 보험료는 무려 22%나 급등해 있어 전체 평균 소비자 물가 3.5% 보다 훨씬 인상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에서 진정세로 나올 때에도 느끼기 어려웠던 체감물가는 물가진정이 다시 흔들리면서 훨씬 무거워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월 CPI 소비자 물가는 3.5%로 전달보다 0.3포인트나 올라갔다. 3개월 연속 올라가며 물가진정이 끝나고 물가가 다시 급등할지 모른다는 물가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정부발표보다 훨씬 무거울 게 분명해 보인다. 품목별 CPI를 보면 미국민들이 자주 사고 있는 쇠고기의 경우 전년보다 11.2%나 올라 있다. 유아식은 9.9% 비싸고 상추는 5.8%, 설탕은 4.3% 올라 있다. 자주 사고 있는 식료품들의 가격인상이 전체 평균 3.5% 보다 2배내지 3배는 더 올라 있다.

소비자 물가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주택 모기지 상환이나 렌트비 등 주거비도 급등한후에 좀처럼 내리지 않아 미국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3월의 렌트비는 전년보다 5.7% 올라 전체 평균 3.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주거비는 한번 오르면 너무 느리게 내려가기 때문에 미국민들의 체감물가를 가장 무겁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휘발유값은 전년보다 1.3% 오른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중동정세의 악화로 연일 오르고 있다. 자동차 수리비는 전년에 비해 11.6% 올라 있고 자동차 보험은 가장 많은 22.2%나 더 인상된 것으로 나타 났다. 미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연속으로 인상 되고 있다.

미국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더 올라 있어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진정을 동감하지 못해 왔는데 이제는 물가진정마저 흔들리기 때문에 체감물가 부담 가중은 물가공포로 변할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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