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는 1년에 20%이상 연속 급등해 물가인상률 보다 무려 6배나 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체 물가가 진정되고 있는 것 과는 달리 유난히 자동차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어 자동차 운운전자들부터 불만과 원성까지 듣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20% 이상씩 급등해 전체 물가인상률 보다 6배나 더 오르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은 연간 자동차 보험료로 평균 2021년에는 1567달러 였다가 2022년에는 1633 달러로 29%나 급등한 바 있다. 더욱이 2023년에는 급기야 2000달러를 넘어서 2019달러로 전년보다 24%나 더 올랐다. 미국의 전체 소비자 물가는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아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가 11번이나 기준 금리를 인상한 끝에 2023년 12월에는 3.4%까지 진정시켜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가 해마다 20%이상 급등해 전체 물가상승률 3%대 보다 6배나 더 오른 것 으로 계산되고 있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공급난으로 반도체 등 차량에 들어가는 컴퓨터 제품 이나 차량 부품 값도 급등했으며 기후 재난으로 파손된 차량의 수리청구가 급증하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료를 대폭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대 자동차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3개주에서 적자폭이 커소 차보험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주정부로부터 대폭 인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올스테이트는 자동차 보험료를 뉴욕에서 15%, 뉴저지에선 17%, 캘리포니아에선 30%나 인상하도록 승인 받았다.
가장 자동차 보험료가 비싼 지역들을 보면 1위는 뉴욕으로 연 3374달러나 돼서 매월 281달러씩 내고 있다. 2위는 네바다로 연 2975달러에 월 240달러를 물고 있다. 3위는 플로리다로 연 2917달러에 월 243달러를 내고 있다. 워싱턴 디씨는 6위로 연 2756달러에 월 230달러를 물고 있고 메릴랜드는 8위로 연 2645달러에 월 220달러를 납부하고 있다. 이에비해 버지니아는 연 1716달러, 켈리포니아는 연 1716달러로 적은 편에 속하고 있다.
여기에 가구당 자동차 보험료는 차량 대수와 몇 년된 차량인지, 실제 운전자 숫자, 운전자 나이와 기록, 보험커버 범위 등을 고려해 산정되는데 4인가정에서 2대나 3대 4대를 운행하고 있어 평균보다 2~3배는 더 내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