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사고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가 오토파일러트 즉 자동조종장치를 강조한지 5년간 736건의 충돌사고를 일으켜 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지나치게 기계와 기술을 믿고 의존했다가는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는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가 오토파일러트, 즉 자동조종장치를 유난히 부각시켜 왔으나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많은 충돌사고를 일으켜 사망자와 중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NHTSA 국립고속도로 안전청 등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가 오토파이러트를 부각시킨 2019년 이래 5년간 오작동 등으로 736건의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36건의 충돌사고로 17명이나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올 3월 테슬라 전기차 모델 Y를 몰던 17세 학생이 자동조종장치 모드로 운행 중이었는데 도로에서 정차하고 있던 스쿨버스를 인식하지 못하고 스톱도 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 받았다. 이 10대 학생은 45마일의 속도로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의 유리창을 깨고 공중으로 날았다가 도로위 에 떨어져 목숨을 간신히 구했으나 중상을 입고 아직도 기억과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에선 테슬라 모델 X SUV를 몰던 애플 엔지니어가 자동조정장치 모드로 운전중 이었는데 오작동을 일으켜 고속도로의 방벽을 그대로 들이받고 사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금까지 당국은 테슬라 전기차의 오토 파일러트에 의한 충돌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왔으나 새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충돌사고 736건에 17명 사망, 5명 중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사고는 2022년 5월이후 급증하고 있는데 사망자 17명 가운데 11명을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충돌사고는 지난해 2분기 114건, 3분기에는 121건, 4분기에는 148건으로 매분기 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올 1분기에도 테슬라 전기차의 충돌사고는 소폭 줄었으나 126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테슬라의 사주인 일론 머스크는 자동조종장치 없이 운행중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것 보다 오토파이러트가 있으면 사고 비율이 더 낮아진다고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동조정장치에서 정차하고 있는 스쿨버스나 오토바이와 같은 모터 사이클, 보행자등을 더 잘인식해 즉각 멈출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