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가뭄 걱정에 시달리던 CA주에서는 올해(2023년)가 ‘기적의 해’로 일컬어진다.
쏟아진 ‘비’로 인해 가뭄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CA주에서 물 걱정을 더는 기간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비와 눈이 내려 잠시나마 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전까지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물 공급 제한 안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올해(2023년)은 달랐다.CA주가 측정한 결과 지난달(9월) 말까지 33.56인치의 비가 내렸다.그 결과 저수지, 물 저장 시설 30곳과 2천 700만여 명 물 공급을 관장하는 ‘더 스테잇 워터 프로젝트(The State Water Project)는 지난달(9월) 30일 현재 2천 730만 에이커 피트에 달하는 물을 저수 중이라고 밝혔다. 1에이커 피트 물은 4인 기준 2가정에 1년 동안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두고 CA주 수자원국(The CA Department of Water Resources) 칼라 네메트(Karla Nemeth)국장은 올해(2023년)가 기적의 해라고 밝혔다. 겨울에 올 비를 저수하기 위해 현재 저수 시설에 저장 중인 물을 일부 빼내야 할 정도로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후 변화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뭄이 찾아올 수 있는 CA주에서는 풍족한 물을 저수하고 있을 때 현명한 물 사용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