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남가주 지역이 열대성 폭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멕시코 남쪽 서부 해안가에서 북상하고 있는 중으로 이번 주말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열대성 폭풍이지만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어 오늘(8월17일) 중에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내일(18일) 금요일 밤에 위력이 더욱 커지면서 강력한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올라선다. 그렇게 되면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바뀐 ‘힐러리’가 주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 상륙하며 남가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LA 등 남가주는 19일(토)부터 흐려져서 20일(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21일(월) 가장 많은 양이 내릴 것이라며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2인치가 넘는 폭우가 내릴 수있다고 예측했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LA 등 남가주에 영향을 미치는 토요일 저녁부터 다시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LA 등 남가주는 허리케인보다 위력이 떨어지는 열대성 폭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피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성 폭풍이나 허리케인은 주로 카리브 해에서 시작해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거쳐 대서양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태평양에 접해있는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재해라고 할 수있다.
마지막으로 LA 등 남가주 지역이 열대성 폭풍 영향권에 들었던 것은 83년 전이었다. 국립기상청은 폭풍 경로와 강도에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매우 강한 비, 매우 강한 바람, 해일, 강한 파도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